중국에서는 약 4000년 전부터 민간요법에 마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명대의 약물학 서적인 본초강목에서는 기미, 주근깨, 손발이 트고
갈라지는 현상의 완화 그리고 피부질환과 신경통, 근육통을 개선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말의 갈기 부분의 기름은 마귀향유라고 부르며 약으로서 특별히 관리해 왔다고 합니다.
삼국지의 유비가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했을 때, 화타라는 의사가 상처 자리에
말기름을 발라 주위 사람들이 놀랄 만큼 빠른 회복을 보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경극 배우들은 오랜 옛날부터 화장독 제거를 위해
마유을 발랐다고 하며, 아시아 최강의 유목기마 국가를 건설한
칭기즈칸의 병사들도 전쟁 시 말기름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석가모니 시대부터 수술을 하고 난 뒤, 통증 억제와 살균을 위해 말기름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400년 전의 일본 에도시대부터 마유가‘두꺼비 기름’이라는
별칭으로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귀중한 물건으로 취급되어 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역시 동의보감에 말기름은 항균과 재생력이 좋아 화장독, 화상 등에 효험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마유에 천연 방부제인 비타민E를 첨가함으로써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마유가 상품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유에 대한 연구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체계화가 이루어졌으며 그 효능을 인정받아,
현재는 가정에서 상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습용 크림, 화장품원료는 물론 아토피 개선에 스테로이드제 대신 마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 등의
수많은 증상에 마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부터 국립제주대학에서 마유를 연구하기 시작, 농업진흥청의 난지농업연구소에서는 마유가 아토피에 치료효과가 있다고 이미 발표한적이 있습니다.